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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업으로 영역 확장한 조폭

입력 : 2018-05-14 14:21:55 수정 : 2018-05-14 14: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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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지역 폭력조직이 전통적 방식의 ‘업주 협박, 금품 갈취’ 수법이 먹혀들지 않자 다소 고단수의 기술이 필요한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지역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조폭 일당 2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교통사고로 파손된 차량. 세계일보 자료사진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A(33) 씨를 구속하고, 다른 조폭 8명과 일당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폭 중간급 간부 A씨는 친구와 동네 선·후배 등을 끌어 모아 2012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4곳으로부터 보험금 4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해·피해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범행 이용 차량 등을 바꿔가며 인적이 드문 곳에서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범행을 한 정황도 나타나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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