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해명 "친인척 비리와 망신 중 망신을 택한 것"

입력 : 2018-05-14 14:26:30 수정 : 2018-05-14 14:30: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가 13일 형수 욕설 사건에 해명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린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저의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형수 욕설 사건에 대해 "지금은 고인이 된 셋째 형님의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음파일은 셋째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이재명과 통화하게 해 달라며 집과 교회를 불 질러 죽인다는 협박 ▲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폭언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살림을 부순 과정에서 일어난 말다툼"이라며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를 하고 이 때문에 저와 심한 말다툼을 여러차례 한 형님 부부는 시정개입을 막는 저를 압박하기 위해 이를 몰래 녹음한 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불법 유포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다"면서 "내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를 때려 병원에 입원시키는 형님 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반성하고 또 사과드린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스 '상큼 발랄'
  • 수스 '상큼 발랄'
  • 김태리 '정년이 기대하세요!'
  • 김신록 '매력적인 미소'
  • 정채연 '여신의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