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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천막치고 도박판벌인 일당 검거

입력 : 2018-05-14 15:45:53 수정 : 2018-05-14 1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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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야산에 천막을 치고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전문 도박단 5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도박장을 열거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총책 A(53)씨와 도박 참여자 B(58·여)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안동 일대 야산 6곳에 천막을 쳐 도박장을 마련한 뒤 56차례에 걸쳐 110억원 상당 줄도박(속칭 아도사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도박판을 벌여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옮겨 다녔고 도박장으로 가는 길에 이중삼중으로 감시 인력을 배치해 접근을 차단했다.

도박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나타났고 경북 외 다른 지역에서 원정 도박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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