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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받는 직장인] 부동산 언제 사야 좋을까?

입력 : 2018-06-07 09:00:00 수정 : 2018-06-01 14: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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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언제 사야 좋을까'이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전 재산에 해당되는 목돈이 들어가야 해서, 투자자는 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는 가장 기본적인 고민이 된다. 그러나 요즘 부동산 매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주춤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과 4월1일 이후로 양도세 중과 정책이 시행, 부동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생각에서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다들 관망세로 돌아서는 추세이기도 하고,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나와 부동산 매입에 더욱 주춤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실거주를 위한 부동산 매입에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거래량은 따라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신문에서는 또 ‘거래절벽’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러나 이 단어가 생소하게 들리지는 않는 것이 얼마 전에도 심심치 않게 들었던 단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8.2 대책이 발표된 후 약 2~3개월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났었다. 그때를 되짚어보면 지금처럼 거래량이 반토막 나고, 부동산 매입에 관망세가 강했다. 동시에 나타난 현상은 지역별로 온탕과 냉탕 차이가 나듯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지금은 이 현상이 더욱 심화된 상태다. 올해 1~2월 서울 내에서 그간 오르지 않았던 강북 지역들은 그간 소외되었던 시간을 보상받듯 빠르게 상승했고, 한강변을 끼고 있는 지역의 단지들은 강남, 강북을 가리지 않고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8.2 대책의 여파가 옅어지기 시작한 올해 1~2월에는 과연 어떤 분위기였을까. 위의 두 그래프만 보더라도 온탕에 속해있던 지역은 그 열기가 가히 가볍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강북쪽에 속한 길음뉴타운 내 래미안 1단지 같은 경우 기울기가 1월부터 커져서 점점 상승률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남쪽 동작구 위브 트레지움의 경우 1~2월, 한달 동안에만 1억원 이상 오르고, 3월에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 절벽이라고 했는데 가격이 이렇게나 올랐다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래의 표를 보면 작년 8.2 대책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도 그렇고 수도권만 놓고 봐도 10월까지 꾸준히 거래량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11월 이후 거래량이 약간 늘면서 거래량은 유지가 되었고, 3월에는 4월 전에 매물을 정리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늘어난 모습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이때이다. 대책 발표 후 2~3개월 주춤한 이 시기가 상대적으로 지금보다는 싸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시기다. 지금은 4월1일 양도세 중과 정책이 시행된지 한달이 넘어간 시점이다. 조정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조정기간이 지난 시점에서의 가격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은 자명하다.

이는 조정이 아니고 하락세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실거주 관점으로 입지가 좋고, 5~10년 이상 거주할 것이라면 공급물량이 아주 많고 수요가 적은 곳이 아니라면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되는 지금과 같은 시점이 매입하기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냉탕과 온탕이 나뉘므로 지역을 잘 선별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냉탕 속에 있는 대부분의 지방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안 좋고, 앞으로도 힘을 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숙(메디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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