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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장례식 하루 전 아버지도 사망 "딸 죽음에 상심"

입력 : 2018-06-22 17:29:53 수정 : 2018-06-22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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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스페이드 사망 뒤공식 홈페이지엔 그녀를 애도하는 글이 개제됐다. "케이트 스페이드, 비전으로 가득한 우리 브랜드의 창업자가 별세했다. 그녀의 가족과 우리 임직원들은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의 비통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그녀가 세상에 보여준 모든 아름다움을 존경한다."라고 쓰여있다.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의 장례식 하루 전 부친도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케이트 스페이드(본명 캐서린 노엘 브로스너핸)의 부친인 얼 브로스너핸(89)는 전날 밤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스페이드의 고향인 캔자스시티의 한 교회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이 시작될 무렵 지역지 '캔자스시티 스타'를 통해 부친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유가족은 성명서를 통해 "부친은 최근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였으며 사랑하는 딸의 죽음으로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고 어두컴컴한 날씨에서 진행된 스페이드의 장례식에는 친구와 지인 등 수백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다수의 조문객은 스페이드가 디자인한 핸드백과 액세서리를 들고 와 고인을 추모했다.

그녀의 회사는 장례식 전날 자살 예방을 지원하고 정신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100만달러(약 1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트 스페이드는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 자택 침실에서 스카프로 목을 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편 앤디 스페이드는 "아내가 지난 5년간 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대학 졸업 후 패션잡지에서 일하던 에디터였다. 1993년 남편 앤디 스페이드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핸드백·액세서리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를 론칭했다. 그녀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는 특유의 감각적 컬러의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이템으로 커리어 우먼을 중심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자신의 브랜드를 미국은 물론 국외에서도 175개의 매장을 가진 정상급 브랜드로 키워내며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케이트 스페이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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