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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일부 과불화화합물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 대구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이 극에 달하자 지난 25일 안병옥 환경부 차관(가운데) 등이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장을 방문, 안심해도 된다며 수돗물을 시음하고 있다. 이어 26일엔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각종 수치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크게 밑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뉴시스 |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등이 권고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큰 충격을 주었던 대구 수돗물이 지금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다.
26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발암물질로 분류된 과불화옥탄산(PFOA) 수치가 지난 25일 문산정수장 0.017㎍/L, 매곡정수장 0.012㎍/L를 기록,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4.0㎍/L)의 23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이논란이 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문산정수장 0.207㎍/L, 매곡정수장 0.267㎍/L로 캐나다(0.6㎍/L), 스웨덴(0.9㎍/L) 등 외국 권고기준 절반 이하에 그쳤다.
같은날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도 과불화헥산술폰산이 0.087㎍/L이 검출돼 지난달 23일 5.068㎍/L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처럼 농도가 확떨어진 것은 환경부가 지난 12일 구미공단의 해당 물질 배출원을 차단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계자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3차례 과불화화합물 농도를 측정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며 "대구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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