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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기사 근태관리 시스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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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0 03:04:00 수정 : 2018-07-09 10: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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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9월부터 시내버스 기사들의 출퇴근관리 시스템을 전면 전산화한다고 9일 밝혔다.

업체 별로 버스기사들이 주로 출퇴근하는 장소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파악, 급여 정산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대구 시내버스 기사들의 근태관리는 출근부에 기사들이 직접 손으로 출퇴근 시간을 기입하고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내버스 업체 대부분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근태관리 체계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대구시의 재정지원금으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근태관리가 재정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각종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무일수를 맞추려고 기사들이 암암리에 속칭 ‘짬짜미’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부터 시내버스 기사 근태관리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왔다. 애초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이용한 시스템을 고려했지만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문인식기를 도입키로 했다.

단말기 대여업체가 시내버스업체 26곳에 단말기를 각각 2대 씩 설치하고, 관리 및 서비스를 맡는 방식이다. 연간 2000만원 가량의 유지관리 비용은 첫 해는 시가 관리하는 시내버스 수익금 계좌에서 충당하고, 이후에는 각 버스업체가 부담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기사들에 대한 정확한 인건비 산정이 가능해지면 기사들 역시 각종 수당을 오해없이 확실히 받을 수 있고, 시민들도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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