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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싱가포르 센토사섬 모노레일 운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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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3 03:00:00 수정 : 2018-07-1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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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오가는 모노레일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운영을 맡는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싱가포르 센토사개발공사(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 · SDC)와 모노레일 ‘센토사 익스프레스’ 운영권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이달말 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싱가포르로 건너가 직접 계약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은 1700만달러(186억여 원)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유지보수 및 관리를 총괄하는 게 골자다.

계약 내용에는 모노레일 열차의 전자설비 및 구동부 유지관리, 교각의 균열을 예방하는 등 레일 보수작업까지 포함된다.

지난 2007년 개통한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케이블카와 함께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 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총 연장 2.1㎞에 4개 역사를 갖춰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센토사 해변 등 섬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관광열차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 SDC 측이 사업 공고를 낸 직후부터 사업 검토에 착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초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두 달여간 종합평가를 받는 등 수주전에 뛰어든 전세계 10여개 업체와 함께 경쟁을 벌여 최종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됐다.

대구시는 SDC측과 이달 말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5년 국내 처음으로 모노레일 방식 도시철도를 개통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2015년 4월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 14m 공중에 설치된 대중교통 수단으로 ‘하늘열차’로도 불린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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