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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한 하늘·두 풍경…인산인해 '삼계탕'집과 '개 식용' 반대 집회

입력 : 2018-07-17 13:47:30 수정 : 2018-07-17 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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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명 삼계탕집 주변은 몰려든 손님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뤘다. 업소는 차량 통행과 질서유지를 위해 가게 주위를 돌아가며 페인트로 대기라인을 표시했지만 손님 모두를 줄세우기에 라인이 턱없이 짧았다. 이재문 기자

삼복은 여름의 초절정기를 상징하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삼복날 보양식을 먹는 지혜를 발휘해 왔다.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삼계탕, 추어탕, 보신탄 등 등이 있다. 

초복인 7월 17일을 맞아 전국의 삼계탕집에는 여름을 물리치겠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삼계탕집부터 동네 삼계탕집까지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광화문에선 개식용반대 운동이 동물권행동단체인 '카라'주도로 펼쳐졌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인 진돗개 '마루'와 함께하고 있는 사진을 내세워 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 개를 먹는 악습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복인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동물의 식용 금지를 촉구하면서 대통령에게 발송할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보신탕집은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찾는 이들이 뜸해 삼계탕집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공개적으로 식용견을 파는 곳도 찾기 힘들게 돼 머지않아 개식용문화 자체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박태훈, 사진=이재문·하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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