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기업 간 거래)서비스개발그룹 임채환 상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어느 순간 PC가 주는 경험은 휴대폰이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태블릿이 PC를 대체하지 못한 것은 워드나 파워포인트 작업에서 큰 화면의 사용성이 다르기 때문이었지만 덱스를 통해 이 작업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덱스는 단지 스마트폰 화면 자체를 모니터로 크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축기, 복사·붙여넣기, 드래그&드롭 등 조작이 가능해 PC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PC와 간편히 연결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삼성 덱스는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1년 반 동안 3단계의 진화를 거쳐왔다. 갤럭시 S8 시리즈와 함께 처음 나온 덱스는 처음엔 스테이션 역할의 장치에서 패드로 간소화된 후 이번 갤럭시 노트9·갤럭시탭S4 출시와 함께 아무런 액세서리 없이도 HDMI 케이블만 있으면 연결할 수 있게 발전했다. 덱스 실행 중 아무 지장 없이 다른 스마트폰 기능 사용이 가능해진 것도 큰 특징이다. 탭S4에서는 모니터 없이 퀵 패널에서 실행하거나 북 커버 키보드 연결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작년 출시 초기 40여개였던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은 80여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임 상무는 “모바일 업무환경에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덱스의 B2B 시장을 회사, 대학 교육 등을 중심으로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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