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복지개발원이 21일 발표한 ‘통계로 살펴보는 2017년 부산 노년의 삶’ 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고령인구는 54만명으로 전체 인구 342만9천명의 15.7%로 고령사회에 들어갔다.
유엔이 정한 고령화사회 기준에 따르면 노인 인구 비중 7∼14%는 고령화사회, 14∼20%는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현재의 인구 추이를 감안할 경우 부산은 2021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4%로 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7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5.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가구 비중도 지난해 23.9%에서 2022년이면 29.8%로 늘고 2031년 40.5%를 거쳐 2044년이면 50.8%로 증가해 2가구 중 1가구가 고령 가구가 된다.
지난해 부산에서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하는 15∼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는 4.6명이었으나 2030년에는 2.2명으로 줄고 2040년에는 1.5명으로 급격히 감소해 젊은이 1명이 사실상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지경에 처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에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7.9%로 전국 평균의 6.0%보다 1.9%포인트나 높아 부산지역 노인들의 경제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부산 노인의 비중은 2011년 19.2%에서 5년만인 2016년에는 26.0%까지 올랐다.
전체 고령인구 가운데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중도 2012년 48.7%, 2014년 48.9%, 2016년 38.7%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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