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은 “기존 초판만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입수한 친필 서명본은 재판과 3판”이라고 밝혔다.
친필 서명에서 독립운동 중에 입은 총상 후유증으로 생긴 수전증 때문에 흔들리는 듯한 백범의 독특한 필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백범이 자신의 글씨를 두고 농담 삼아 ‘총알체’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문학관이 입수한 백범일지는 각각 ‘김기한’ ‘주계동’이란 사람에게 준 것으로, 증정 시기는 모두 1949년이다. 책을 주는 상대방에 대한 호칭과 준 시기, 백범 본인에 대한 표현 등이 모두 다른 게 눈에 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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