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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골드만삭스 암호화폐 거래 철회 소식에 하루 만에 90만원↓

입력 : 2018-09-06 14:24:15 수정 : 2018-09-06 14: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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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폭락했다. 미국 최대의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계획을 취소한다는 소식에 800만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5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가 가상통화 관련 거래 데스크 개설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작년 12월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를 올해 6월 말까지 개설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가상화폐 전문가 저스틴 슈미트를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상화폐 거래를 둘러싼 규제 환경이 강화돼 사업 진출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우려에 데스크 개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골드만삭스 관계자를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열 계획을 주요 사업 계획에서 배제했다"며 "이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드 블랭크 페인(Lloyd Blankfein·사진) 골드만박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데스크 개설이 성공할지 자신이 없다"며 "비트코인은 골드만삭스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83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두시간 만에 790만원대로 떨어져 5%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시세 상위권에 위치하던 다른 가상화폐도 줄줄이 하락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6일 오후 1시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6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6만1000원(10.46%)이 하락한 74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가상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도 5만6500원(17.86%)이 하락해 26만3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6일 오후 1시42분 기준 해외 거래소 암호화폐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7000달러선을 내줬다. 가상통화 시황 기업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이날 오전 1시23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2.25% 내린 6467.09달러(한화 약 726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테더(0.12%)를 제외한 주요 코인의 시세가 내림세다.

이오스(21.85%)와 이더리움(19.74%), 비트코인 캐시(18.78%), 리플(12.85%) 등이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가파른 편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CNBC 방송 캡처·구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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