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래퍼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가 자신의 SNS에 미투 폭로 글을 개제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삭제됐다. A씨의 글 속 남성이 디아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15세 래퍼 디아크(사진)가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래퍼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 A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 폭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디아크로 추정되는 남성과 그와 나눈걸로 추측되는 정황들이 담겨 있다.
A 씨는 디아크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 씨가 올린 글에 의하면 A 씨와 남성은 디아크의 팬으로 인연을 맺어 전화번호, 집 주소를 주고 받으며 사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남성이 사귄 다음 날 A 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실랑이 끝에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하게 됐다. 남성은 성관계 후 연락이 뜸해졌고 A씨에 대한 태도가 싸늘해졌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번호를 준것도 너고 주소를 준 것도 너야. 사적인 관계로 발전시킨 것도 전부 너야"라며 "경계했던 나에게 몇시간의 대화 끝에 날 좋아한다는 것을 믿기 시작했어"라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네(디아크)가 처음에 사귀자고 했을 때 난 거절했어. 네가 강제로 스킨십을 요구할 때도 거절했고 날 안고 키스하려고 했을 때 난 거부했어. 몇 시간 후 우리가 나눈 대화 끝에 너의 팬에서부터 너의 여자친구가 됐고 나는 행복했어"라고 말했다.
A 씨는 "넌 성관계를 요구했고 난 그 때도 거절했다"라며 "피임기구가 없어 거절하는 나에게 끝까지 애원했다. 내가 너에게 이건 강간이라고 말하고 나서야 너는 그만 뒀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남성의 바뀐 태도에 대해 "난 네게 몸과 마음을 다 줬는데 돌아오는 건 싸늘한 말뿐이었기에 난 어쩔 줄 몰랐어"라며 "이별 후 넌 우리 집 앞에 찾아와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어. 넌 내가 좋다고 했고, 미안하지만 난 다시 사귈 때 솔직히 너를 많이 믿지 못했어. 네가 나와 나눈 카톡과 같이 찍은 사진을 다 지워달라고 요구하면서 내 불신은 더 커져갔어"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 씨는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이날 새벽 2시 20분쯤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와 같은 A 씨의 주장에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미성년자인 디아크가 맞는지 확인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디아크는 Mnet '쇼 미 더 머니 777'에 출연 중인 최연소 참가자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국어를 사용한 랩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살았으며 본명은 김우림으로 알려졌다.
나이에 비해 놀라운 랩 실력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랩 유망주로 뽑히고 있다. '쇼 미 더 머니 777' 1화 래퍼 평가전에서 파이트 머니 650만원을 받았으며, 2회 랩 파이트 머니 쟁탈전에서 파이트머니를 1260만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net'쇼 미 더 머니777'·A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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