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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 20명 살해, 장기매매까지"…엽기 연쇄살인 부부에 멕시코 충격

입력 : 2018-10-09 17:00:00 수정 : 2018-10-09 15: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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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여성 20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부부가 검거돼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8일(현지시간) 일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N’과 파트리시아 ‘N’ 부부가 지난 4일 수도 멕시코시티 북동부 교외 지역인 에카테펙에서 검거됐다.

부부는 검거 초기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의 추가 조사 결과, 남편 후안 카를로스가 20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피해자가 배로 늘었다.

이들은 토막낸 시신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물통에 훼손된 시신을 넣고 위를 시멘트로 봉인하는 방법 등 잔인한 방법을 썼다. 부부는 아기를 포함해 3명의 자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태연하게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검거 당시 훼손된 시신 일부를 대담하게 유모차로 옮기려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부부가 소유한 집 2채를 수색해 다수의 훼손된 시신과 피해자들의 옷가지, 소지품 등을 찾아냈다.

특히 후안 카를로스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성폭행하고 장기 일부까지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살된 여성과 함께 있던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다른 부부에게 팔기도 했다.

수백 명의 시민이 전날 에카테펙에 모여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과 살인 근절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연쇄살인 부부의 엽기적인 행각을 접한 현지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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