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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던 ‘광주형 일자리’ 불씨 되살아나나

입력 : 2018-10-21 19:53:55 수정 : 2018-10-21 1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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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책임 돌리던 이용섭 시장 / “한국노총 의견 수용… 함께 가자” / 현대차 투자협상 성공의지 표명 한국노총의 불참선언 한 달 만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화와 화해’의 물꼬를 트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KT&G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시장은 “한국노총 의견을 모두 수용하겠다. 함께 같이 가자”고 호소했다. 한국노총 조합원 앞에서 노조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시장은 더욱이 “여러분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이 간절한 마음이 여러분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조합원에게 호소한 것이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위원장은 축사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현대차 투자 유치는 시민들의 바람이자 노동계의 염원”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이 시장의 발언은 최근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노동계에 책임을 돌리는 자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노동계를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한 것 아니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이 시장은 “노동계에 참여를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변해 한국노총의 반발을 샀다.

이날 이 시장의 전향적인 발언으로 불참을 선언한 한국노총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장이 직접 나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준 만큼 노동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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