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참가자 누구에게나 100여건에 이르는 햅틱 하드웨어(human hardware), 햅틱 인식(human haptic perception), 햅틱 어플리케이션(haptic application) 등 다양 분야의 햅틱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 대회 의장을 맡은 유지환 교수는 지난 10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로봇 및 자동화 분과(IEEE 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로부터 저명 연구자(Distinguished Lecturer. DL)로 선정됐다. DL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직분이다. DL은 전 세계 50여명, 한국에서는 유 교수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유 교수는 2009년 국내 최초 대륙간 수술로봇 원격조종 성공에 이어 2010년 햅틱심포지엄 best poster award 수상, 2017년 현대 자율주행자동차대회 2위 등의 성과를 이끌었으며, Asia Haptics 2018 general chair, IEEE TC-Haptics Co-chair, IEEE Transactions on Haptics Associate Editor 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코리아텍 기계공학부에 진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도교수를 맡아, 이들을 영국 브리스톨 대학, 베트남 호치민 기술교육대학교, 퀸메리 런던대학교 등 해외 유수대 교수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유지환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햅틱 분야 발전을 위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됐다는 데 의미가 크며 세계적인 햅틱 전문가들과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이상 꾸준히 한 분야를 연구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와 학생들을 배출한 것이 이번 DL 선정의 원동력이 된 듯해 기쁘다”면서 “연구 역량을 보다 높여 로봇 관련 기술을 많은 국가와 지역에 전파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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