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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답지 못해? 누가 할 소릴"…박항서, 미얀마 감독에 응수

입력 : 2018-11-23 16:43:50 수정 : 2018-11-23 1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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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헤이(사진 왼쪽) 미얀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고 하자 박(〃오른쪽) 감독은 "누가 먼저 프로답지 못했는지 생각해보라"며 응수했다.

안토니 헤이 미얀마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고 하자 박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누가 먼저 했는지 생각해보라"고 곧바로 응수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미얀마 왕곤 뚜완나 스타디움에서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으로 베트남과 미얀마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 결과는 0대0 무승부였다.

다음날 헤이 감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 기사를 함께 게재하면서 박 감독이 악수를 거부한 것에 관해 "베트남 감독의 행동은 매우 부끄럽고 프로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트남과 미얀마 모두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23일 베트남 매체 '징'과의 인터뷰를 통해 헤이 감독의 말에 응답했다. 

박 감독은 "그가 조언을 해주어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누구를 비난하고 꾸짖기 전에 미얀마와의 경기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에 따르면 경기 도중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꽁 푸엉이 미얀마 선수와 충돌해 넘어져 있는 상황에 헤이 감독은 상대 선수인 꽁 푸엉을 향해 뭔가를 계속 말하면서 박 감독의 신경을 거슬리게했다.

박 감독은 이를 지적하며 "그런 행위는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선수에게 하지 말고 내게 말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는 나를 무시한 채 계속 우리 선수를 괴롭혔다. 그래서 그와의 악수를 거부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박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누가 먼저 했는지 생각해보라"며 헤이 감독에게 일갈했다 .

한편 베트남은 오는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캄보디아(1승2패)를 상대로 4강행 여부를 결정짓게된다.

'박항서 매직'이 AFF 스즈키컵에서 다시 발휘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안토니헤이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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