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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DNA 표본 특허 등록… 5000여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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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1 09:53:18 수정 : 2018-12-11 14: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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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의 야생화 DNA가 보존된 식물표본 제작 기술이 특허 등록돼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11일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특허10-1920455호로 등록된 이 기술은 식물표본을 종이에 부착하거나 액자에 보존하는 일반적인 기술과는 달리 아크릴에 식물을 넣고 앞면에는 예술적인 식물표본을, 뒷면에는 식물원형을 넣어 반영구적으로 보전하는 기술이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모든 야생화의 DNA를 담는 식물표본작업에 나선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 회원들. 왼쪽부터 정연권 총괄본부장, 주순엽, 박영애, 송혜정, 양정인 이사장.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자생지 흙과 종자 등도 같이 넣어 후손들이 이 표본을 해체하면 당시 기후, 토양과 식물의 특성을 알 수 있다. 라벨에는 식물 학명과 위도, 경도 등 식물의 일반적인 사항을 기재해 자연생태학술적인 가치를 높였다.

이 기술은 지난 3월 22일 특허청에 출원해 우선 심사로 결정돼 8개월만인 지난달 14일 특허 등재가 완료됐다. 조합은 이달부터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등재된 야생화 4732여 종에 대한 표본 제작에 돌입한다.

지리산 야생화부터 시작해 10년에 거쳐 만들어 가는 장기 프로젝트다. 조합은 구례군,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표본을 전시할 식물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자연생태교육과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정인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야생화를 비롯한 식물 표본화 제작은 자연생태를 보전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담는 창의적인 사업이므로 많은 후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례=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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