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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산다” 유통업계 미래형 점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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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1 20:17:22 수정 : 2018-12-11 20: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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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장하는 이마트 의왕점 / 종이 가격표·포스터 없애고 / 모두 디지털 표시 기기로 대체 / “미래 오프라인점이 나갈 방향”

 

유통업계가 미래형 점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조감도)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9917㎡(3000평) 규모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30개월만의 오프라인 매장 개점이다.

의왕점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된다.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하고,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안내 로봇 트로이(Tro.e)도 고객을 만난다.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 안내 로봇 공급사인 퓨처로봇과 공동 개발한 트로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매장과 입점상품 안내는 물론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도 한다. 간단한 일상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이마트는 매장의 절반을 잡화 전문 ‘삐에로쑈핑(250평)’과 가전제품 위주의 ‘일렉트로마트(400평)’ 등 전문점으로 구성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인 ‘컬처 라운지(200평)’도 배치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 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울산 롯데시티호텔 1층에 문을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4호점은 최초 로드샵 형태다. 가맹점이자 일반 상권의 로드샵 점포로서 호텔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점포에는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와 스피드 보안 게이트, 스마트CCTV, 스마트 담배자판기 등 핵심 IT 기술이 적용됐다.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도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세븐일레븐은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SK가스와 함께 3자 협력 관계를 맺고 SK가스 경기태평양충전소 안산지점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설치했다. 충전소가 택시기사의 휴식공간과 대기장소 역할도 하는 만큼 편의점 운영 효율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유통업체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손잡고 ‘미래형 유통매장’ 연구에 나선다. 오는 2020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아마존의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세계 최초 무인 자동화 매장인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소비자가 쇼핑한 뒤 그냥 걸어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 기술을 활용한 무인 슈퍼마켓, 드론을 활용한 야외 매장 내 식음료 배달, 아마존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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