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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특감반원과 골프 친 KT 간부 휴대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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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8 16:08:23 수정 : 2018-12-18 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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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소속 김태우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함께 골프를 친 KT 간부급 직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특감반 비위 의혹 수사가 확대하는 모양새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날 KT에서 대관 업무를 하는 간부급 직원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통화 내역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A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이날 골프장 7~8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김 수사관이 각 골프장을 찾은 날짜를 확인한 검찰은 해당일에 누구와 골프를 쳤고 그 비용은 어떻게 분담했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청탁성 접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김 수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김 수사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기존 감찰1과에 특별감찰단까지 투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해 감찰 강도와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 수사관은 다른 특감반 직원들과 지인인 민간업자와 함께 골프를 치고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자신의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건에 관한 수사 진척상황을 물어 본 의혹도 받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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