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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서울대성고 남학생 3명 사망·7명 의식불명…치료 시설부족, 병원 파악중

입력 : 2018-12-18 16:07:52 수정 : 2018-12-18 16: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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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현장.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6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18일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한 펜션에서 개인체험학습에 참여한 고등학교 남학생 10명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의식불명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쯤 펜션 주인이 거실 등에서 쓰러져 있는 학생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오후 4시 현재 4명이 숨지고 6명은 의식불명,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당시 학생들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한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한편 이날 참변을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생들로 수능 시험을 치른 후 부모 허락 하에 전날 오후 4시쯤 펜션에 입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실은 19일이였다.

소방당국은 사고 펜션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출동당시 150ppm이었으나 사고 당시에는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6명을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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