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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민 여동생, 재일교포에게 1억원 빌린 후 잠적…'빚투'의혹

입력 : 2019-01-29 15:24:12 수정 : 2019-01-29 1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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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창민(사진)의 여동생이 재일교포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빚투' 의혹을 사고 있다.

29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A씨는 "손창민의 여동생 손모씨에게 1억원 빚보증을 섰지만 손씨가 갚지않고 귀국하는 바람에 내가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갚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2003년 당시 도쿄에서 체류하고 있던 손씨의 1억 빚보증을 서줬다.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면서 급하게 돈을 빌려갔다"며 "'오빠가 유명 배우 손창민인데 오빠한테 빌려달라고 하지 그러냐'고 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급하게 써야한다. 사정은 나중에 얘기해주겠다'고 해서 보증을 서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손씨는 내가 15년 전 도쿄에서 의류매장을 하고 있을 때 친하게 된 동생이었다. 내가 신세 진 것도 있고 해서 보증을 서줬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손창민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2004년 손창민이 직접 도쿄로 찾아와 손씨와 함께 만나 식사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야기도 나눴다. 

A씨는 "손창민은 '어릴 때부터 연기자 생활을 해서 어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동생이 어릴 때부터 친척 집 등을 전전하며 외롭게 컸고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내가 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 결혼도 내가 시킬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는 "하지만 몇 개월 있다가 손씨가 급하게 귀국한 후 연락이 안됐다"면서 "난 15년 동안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갚아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이후 한국에 들어가서 당시 손창민의 부인도 만났는데 그분이 '어차피 결혼은 시켜야 하니 1억원 정도는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단 5000만원은 갚아주겠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또 A씨는 "솔직히 연락이라도 되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마음의 위안이라도 될텐데 연락조차 안 된다"면서 "내가 10년 넘게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며 돈을 갚은 것은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손창민은 1971년 6세의 나이로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청춘스타로 최정상의 인기를 얻었으며 중견 연기자로 드라마 '국희' '신돈' '마의' '오로라 공주' '언니는 살아있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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