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왼쪽 사진)과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이 시기는 상당히 중요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더욱 크다”며 “이 시기에 미디어 역할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세계일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인데, 세계일보가 60주년을 맞이하게 됐을 때 그때는 한번도 평화체제가 이뤄져 자유롭고 번영하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북한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2시간 동안 참석자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북한 비핵화 협상에 직접 참여한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의 발언이었다. 외국에서 온 참석자들은 디트라니 전 차석 대표의 북한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꼼꼼하게 메모하며 집중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 대표가 “주한미군의 지위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하는 대목에선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콘퍼런스 개회에 앞서 이 총리와 정 장관 등 주요 내빈은 정 사장과 맥데빗 회장 등 주최 측 인사와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이 총리와 힐 전 수석 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이 총리는 “2차 회담 장소인 베트남은 북한에도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의미심장한 장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수찬·최형창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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