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발표된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그래프.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폭동'으로, 당시 희생자들을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으로 매도하며 물의를 빚은 가운데 15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1월 다섯째 주 한국갤럽 조사 당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21%로 나타나는 등 20%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1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10%▲8월 11%▲9·10월 12%▲11월 15%▲12월 18%로 점진적 상승세를 보여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른 40%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오른 수치다. 민주당은 1월 넷째 주 조사에서 37%로 떨어진 뒤 3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지지율이 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1%로 나타났다.무소속 층에 대한 지지율은 24%였다.
앞서 지난 8일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 등은 지난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국회로 불러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최자인 김진태, 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김순례 원내 대변인과 김성찬, 백승주, 이완영 의원 등 한국당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이들 의원 중 몇 몇 인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칭했다. 지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폄훼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Y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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