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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보 내게 맡겨'… KT가 출시한 '에어맵 코리아' 앱은?

입력 : 2019-02-18 12:38:02 수정 : 2019-02-18 1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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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번거로웠던 ‘미세먼지 정보 찾기’, 이제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맵 코리아’ 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어맵 코리아 앱은 KT만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KT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년간 2000여개 자체 측정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된 앱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관리 메뉴에서 설정한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제공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가이드도 포함됐다. 대기 환경 기준은 국내 환경부 및 WHO 권고 기준을 바탕으로 한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확인 가능하다.

에어맵 코리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인 이동면 사장이 에어맵 코리아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에어맵 플랫폼과 빅데이터의 결합 

KT가 전국 2000여개의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를 마친 가운데, 서울의 경우에는 측정소 간격을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해 사용자 주변 생활권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한 측정 데이터 정확도는 한국대기환경학회가 검증한다.

KT는 서울 시내의 경우 같은 날, 같은 시간대라도 지역별로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미세먼지 변화가 심한 날에는 1시간 동안에도 분 단위 수치가 최대 87㎍/㎥ 까지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실시간 예보를 통해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인 날에도 65세 이상 보행 인구 수나 산행 인구 수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 공원 등에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 외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레tv나 기가지니 등을 통한 영상 및 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향 비즈 인큐베이션 센터장. KT 제공.
윤혜정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장.


◇하반기 총 1만대 측정망 확보 계획

KT는 앞으로 전국 각지에 500개의 측정소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 공기질 관측기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 7000여개를 현장 직원들에게 제공해 빈틈없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굳브로가 개발한 ‘스마트 안전모’는 소형센서가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하며 위험 수준일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재해 상황에 대비한 안전모 착용 알람 기능도 있다. KT는 이 외에도 신호등(UClab), 공기청정기(LG전자), 공조기·에어샤워(신성이엔지), 에코트리, 저감벤치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T는 지난해 12월부터 UN환경계획(UNEP)과 손잡고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이제 국내을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에어맵 코리아 앱을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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