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
새 대표팀의 출정식 격인 이 경기의 상대는 당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 예정돼 있었다. 양국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팀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팀의 자격으로 다음달 26일 하노이에서 맞대결을 벌이기로 지난해 합의했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사정으로 이 경기는 무기한 연기됐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같은 기간에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하는 탓이다.
대신 대표팀은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초청해 같은 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하메스 로드리게스(28·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 등 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강팀이다. 여기에 최근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팀 스타일을 일신했다. 다만, 상대전적은 3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평가전에서도 손흥민(27·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럽 빅리그 대스타인 손흥민과 하메스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표팀은 이보다 앞선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도 평가전을 벌인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이후 경기를 펼칠 콜롬비아보다는 다소 편안한 상대라 이 경기에서 향후 카타르월드컵 예선 등에서 중용될 새 얼굴들이 대거 시험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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