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 동안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라며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다”고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다녀온 여야 의원들을 만나 “미국 조야의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 시선이 높고 북한의 변화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론이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가 함께 하는 초당적 외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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