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랭킹 32위 한국은 레바논에서 22일 시리아(90위), 24일 레바논(53위)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월드컵 예선 E조에서 8승2패를 거둬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이번 2연전은 조 2위 확보를 위한 경기일 뿐이다. 큰 부담은 없다. 그래서 대표팀 구성도 훨씬 젊어졌다. 양홍석(부산 KT), 안영준(서울 SK), 정효근(인천 전자랜드), 임동섭(서울 삼성) 등으로 장신포워드 라인을 구축했고, 대표팀 에이스 이정현(전주 KCC)와 동명이인인 이정현(연세대)이 새롭게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두 이정현이 나란히 코트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대신 김선형(SK),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등 베테랑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빠졌다.
그래도 김 감독은 각오는 남다르다. 다양한 선수기용으로 젊은 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승리까지 챙기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젊은 피를 앞세운 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1승만 챙기면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시드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농구월드컵 조추첨식은 오는 3월16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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