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1% 늘었다.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전년(171억4200만달러)에 세운 직전 최고 기록을 넘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00.3원)로 환산하면 약 21조1478억원이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92억8900만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누그러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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