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림픽’ ISSCC 학생 부문 우승

유니스트 대학원생 임영현씨 / ‘5G통신용 초소형 회로’ 연구

낭비되는 전력소모를 줄인 5G(5세대 이동통신) 칩 개발을 위한 대학원생의 연구가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임영현(27·사진) 전기 및 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이 ‘2019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의 학생 연구 발표상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28일 밝혔다.

ISSCC는 매년 전 세계 반도체 기술자들이 모여 논문을 발표하고 최신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 학회이다. 유수의 대학들은 물론 퀄컴, 삼성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도 함께 참가해 반도체 회로와 시스템의 미래를 다루기 때문에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학생 연구 발표상은 학회 참가 학생만을 위한 대회다. 매년 가을 예선을 거쳐 선발된 60여명이 본선을 치른다.

임씨는 ‘5G 통신을 위한 고효율, 초소형 전력관리 회로 개발’에 관한 연구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씨의 연구는 기존 칩 대비 4분의 1 정도의 면적만 이용하면서 전력소모 효율은 2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