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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전유성 "이영자가 2000만원 들고 방송 나가게 해달라 찾아왔다"

입력 : 2019-04-30 09:32:36 수정 : 2019-04-30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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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개그맨 대부 전유성(맨 위 사진)이 방송에서 직접 발굴한 스타들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전유성과 동료 개그맨 이홍렬이 출연했다. 

 

전유성은 이 자리에서 가수 이문세를 발굴한 일화를 털어놨다.

 

전유성은 “예전에 통기타 치던 이들이 저를 많이 찾아왔다”며 “(그 중) 이문세는 말하는 게 굉장히 조리가 있었고, 목소리가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노래도 들어보지도 않고 일을 시켰다”며 “한번은 방송국에서 DJ가 펑크를 냈길래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국 높으신 분이 ‘전유성이 보냈으면 틀림 없다’고 해서 DJ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이 발굴한 또다른 스타는 개그우먼 이영자(위에서 두번째 사진)이었다.

 

전유성은 “이영자가 밤업소에서 무대를 하는 거 보니 잘 하더라”며 “그래서 방송할 생각 없느냐고 물었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밤업소 일을 정리하고 왔더라”며 “4개월 정도 잔소리하고 이영자를 데뷔시켰는데, 3~4주 만에 스타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서부터 (이영자를) 감히 쳐다보지를 못하고 지낸다”고 너스레까지 떨었다.

 

전유성은 이 자리에서 스타들을 데뷔시킨 뒤 대가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전유성은 “이영자가 2000만원을 들고 왔다”며 ”자기가 코미디언 시험에 계속해서 떨어졌는데, 방송 한 번만 나가게 해달라고 하더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나아가 “그 돈은 안 받았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전유성은 개그우먼 신봉선을 발탁한 일화도 드려줬다. 

 

전유성은 “개그맨 시험을 3번 이상 떨어진 이들을 모아서 교육을 시켰다”며 ”3번 이상 떨어져도 (개그맨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계속 할 이들인데, 그곳에서 신봉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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