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증상을 보여 입원해 검사를 진행해온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의료진의 정밀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국회 대변인실은 "당초 수술을 준비했던 부분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향후 경과와 상태를 고려해 추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문 의장은 2~3일 더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집단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지난 26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초 의료진은 이날 문 의장이 이날 받은 긴급 시술 외에 추가 수술을 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가 수술까지 받으면 업무 복귀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문 의장이 일단 긴급한 시술만 먼저 받고 추후 건강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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