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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유시민 합동수사본부 진술서 원본 공개…“국민이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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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07 06:00:00 수정 : 2019-05-06 2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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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진술, 다른 학우들에게 직접적 위협" / "누구의 진술이 동료들 목을 조였는지 국민들이 판단"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역사 앞에 서는 각오로 가감 없이 국민 앞에 공개한다”며 1980년 자신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 끌려가 쓴 진술서 원본을 6일 블로그에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TV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알릴레오’ 에서 “자신은 동료들을 다 감췄다”는 주장에 반박, 유 이사장이 심 의원의 이름을 수십 차례 적시하며 당시 운동권 내부 움직임을 상세히 자술한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자신의 1980년 합동수사본부 자필 진술서. 심재철 의원 제공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누구의 진술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돼 동료들의 목을 조였는지 국민께서 진술서를 읽어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유 이사장과 자신의 진술서 원본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심 의원은 “유시민은 그의 진술서에서 나를 78번 언급하며 내 공소사실의 90%를 입증해 판결문에 증거의 요지로 판시됐지만 유시민은 불기소로 석방됐다“며 “본 의원은 수사관의 고문과 협박 속에서도 유시민의 이름을 '회의에 참석했다'고 단 한 번 거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학생회 간부로 공개된 사람들에 관해서만 진술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복학생 등의 가두시위 독려 등 학생운동권 내부 움직임 등을 진술해 다른 학우들에게는 직접적인 위협의 칼날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1980년 합동수사본부 자필 진술서. 심재철 의원 제공

심 의원은 또한 “2011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 기록은 지금까지 국민 앞에 공개된 적이 없다. 따라서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재판기록 안에 포함된 합수부 진술서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술서 공방’은 심 의원이 “유 이사장이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1980년 당시 자신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미화한다” 비판하면서 촉발됐다. 유 이사장은 이에 “심 의원이 본인의 진술서를 공개했으면 한다”며 “심 의원의 자필 진술서와 진술 조서, 법정 발언을 날짜순으로 다 공개해보면 제 진술서에 나온 내용이 누구 진술서에 제일 먼저 나왔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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