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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맛 피자 논란'에 피자헛 8일 만에 "진심 죄송, 제품 제조과정 재점검"

입력 : 2019-07-31 18:44:57 수정 : 2019-07-31 18: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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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탄맛 피자’ 논란에 휩싸인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헛의 한국 본사가 소비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피자헛은 지난 30일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한국피자헛은 고객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제목의 안내문(위에서 두번째 사진)을 올렸다.

 

피자헛 측은 이 안내문에서 “7월22일 한 가맹점 매장에서 ‘메가크런치 갓치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그 후 피자헛은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사는 물론이고 가맹점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피자헛 본사는 해당 매장에 즉각 제품 및 고객만족(CS) 교육을 재실시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피자헛은 제품 제조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매장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자헛 가맹점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까맣게 탄 피자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까맣게 탄 피자를 담은 사진(아래)을 올리면서 “피자를 먹다가 탄맛이 강해서 뱉어보니 두 조각 빼고 뒷부분이 다 타버렸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피자헛의 1대 1 고객 상담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물을 확인하고도 정상 제조라며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는 매장 대응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없다’고 하더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피자를 주문한 가맹점 측 반응에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나중에 주문하면 고객님 취향에 맞춰서 (오븐에서) 일찍 빼겠다’고 하더라”고 알렸다.


아울러 “누가 봐도 탄 것 아니냐”며 “(그런데도) 교환 및 환불도 받을 수 없었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이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속 피자는 육안으로 봐도 새까맣게 탔다.

 

이 글과 사진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탄 피자를 판매한 것도 모자라 교환과 환불을 거부한 피자헛 측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환 및 환불은 가맹점주의 권한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본사에서) 가맹점주에게 요구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피자헛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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