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쉐를 운전하는 여성이 길을 막은 앞차 차주의 뺨을 때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베이징신문은 “지난달 30일 충칭에서 포르쉐 여성 운전자가 앞차와 시비를 벌였다”며 이 여성은 ‘공공의 적’이 됐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씨(위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는 유턴 금지 구역에서 유턴을 하려다 앞차 탓에 막히자 차에서 내려 앞차 남성 운전자 B씨(〃 〃 〃 오른쪽)의 뺨을 때렸다.
A씨는 “거지 같은 차를 몰면서 감히 포르쉐 앞을 막고 운행을 방해했다”며 B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중국의 저가 브랜드 차인 체리를 몰고 있었다.
이에 B씨 역시 A씨의 뺨을 더 세게 때리며 복수했다.
당시 상황을 주위에 있던 행인이 촬영해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피어 비디오(Pear Video)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려서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교통법규 위반 혐의를 물어 200위안(3만4000원)의 벌금을 매겼다.
아울러 그가 운전 당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하이힐을 신은 것을 보고 ‘운전을 방해하는 복장’이라며 복장 불량으로 50위안(9000원)의 벌금을 추가로 매겼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웨이보·피어 비디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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