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경전철 신설, 운전기사의 주 52시간 근로 보장 등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서울시가 현재 354개인 시내버스 정기노선을 조정한다. 시는 교통카드 이용 정보, 버스 운행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9∼10월 시의원·시민·자치구 의견, 운수업체·조합의 요청을 모은 뒤 대상 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10∼11월에는 교통카드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다.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선 조정이 결정되면 홍보 기간을 가진 뒤 이르면 12월부터 바뀐 노선을 적용한다.
시는 아울러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녹색교통진흥지역의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심 순환버스 2∼3개 노선을 신설한다. 도심 순환버스는 고궁, 박물관, 남산 등 역사문화 관광지와 쇼핑센터 등 도심 주요 명소를 연결하는 순환 노선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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