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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2배 늘릴 것…‘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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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4 07:07:18 수정 : 2019-09-24 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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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한국 공여액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2020년 서울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유엔 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CF 재원보충 약정회의에서 지난 1차 기간(2015∼2018년)의 1억 달러보다 2배 많은 2억 달러로 공여액이 늘어나게 된다. GCF는 조성된 재원이 60% 정도 소진되면 재원보충을 위한 논의가 개시된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도 제2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선언한다”며 “내년 6월에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한국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 2020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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