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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자한당내통' 실검 1위 장악한 이유 "주광덕 발언은 검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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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6 18:16:58 수정 : 2019-09-26 1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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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유출했던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 팀장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조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자한당내통’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에 띄우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6일 오후 5시50분 쯤, 포털사이트 다음 실검에는 ‘검찰자한당내통’ 키워드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검찰자한당내통’ 키워드는 “검찰과 자유한국당이 내통한다”는 뜻으로, 조 장관 지지자들이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 의원 발언에 의문을 품으며 해당 키워드를 실검에 띄웠다.

 

대정부질문에서 주 의원은 조 장관에게 “이번 주 월요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통화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있다”며 “내 아내가 압수수색 당했다고 놀라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검사 팀장에게) 지금 (아내)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장관은 압수수색 시작하기 전에 처의 연락을 받고 압수수색 팀장을 맡고 있는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는거냐”고 다시 물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아니다.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난 뒤에 검사가 집으로 들어온 후, 그 상태에서 처가 상황을 알고 압수수색 들어왔다는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계속해서 조 장관과 검사 팀장이 전화한 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 역시 “그렇지 않다. 처가 매우 안 좋은 상태라서 배려를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26/뉴스1

 

이 같은 상황이 방송을 통해 전달되자 조 장관 지지자들은 “주 의원 발언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 “검찰과 자한당이 내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 “주 의원이 하는 이야기는 전부 검찰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주 의원이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검찰 총장과 동기라는 걸 보면 답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 장관 지지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자한당내통’ 키워드 검색을 독려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실제로 검찰과 한국당이 내통을 했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검찰 내부의 정보가 한국당에 의해 제기된다고 생각한다.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표했다.

조국 후보 의혹 관련 발언하는 주광덕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 yatoya@yna.co.kr/2019-09-03 16:16:50/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주 의원은 조 장관 딸의 생기부를 공익 제보 받았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장관 딸은 생기부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지지자들은 ‘생기부불법유출’을 실검에 띄우기도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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