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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딸 마약 밀반입 적발… 구속영장 기각

입력 : 2019-09-30 23:00:00 수정 : 2019-09-30 2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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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형 대마·LSD 등 다량 소지 / 해외서 투약혐의도… 홍 前의원, 사과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홍정욱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이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구치소에서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미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공항에서 적발됐으나 구속은 피했다. 홍모(18)양은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와 함께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 등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홍 전 의원의 딸 홍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초범으로 소년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홍양은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세관은 홍양이 밀반입하려 한 변종 대마의 양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그를 검찰에 넘겼다.

 

홍양은 1남2녀 중 장녀로 올해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이날 딸의 마약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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