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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신 신중엄 ‘경수도첩’의 가치는?

입력 : 2019-11-08 20:56:29 수정 : 2019-11-08 2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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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BS1 ‘TV쇼 진품명품’ / 한석봉 글씨 등도 담겨 있어
오는 10일 오전 11시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 소개되는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신중엄(1522∼1604)의 경수도첩. 그의 여든 살 생일 잔치인 경수의 모습을 그린 도첩, 그림책이다. KBS 제공

오는 10일 오전 11시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추정 감정가가 수억 원에 이르는 특별한 고미술품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 나오는 ‘경수도첩’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인 신중엄(1522∼1604)의 것이다. 그의 80세 장수를 축하하는 연회인 경수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연회 참석자들의 축시를 책으로 엮은 이 도첩(그림책)은 현존하는 경수도첩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석봉으로 알려진 한호(1543∼1605)의 글씨, 조선 선조 때 명신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1556∼1618)과 이덕형(1561~1613)의 축시, 또 최립(1539∼1612)과 심희수(1548∼1622), 이산해(1539∼1609) 등 당대 유명한 문인과 명필가들의 친필을 볼 수 있다. 고령신씨 종가에서 대대로 물려 온 귀한 물건이다.

제작진은 “신중엄 선생의 경수도첩에 그려진 경수연도는 부산박물관과 고려대 박물관이 각각 보관 중인 보물 제1809호 ‘칠태부인경수연도’와 ‘선묘조제재 경수연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경수도첩은 ‘칠태부인경수연도’보다도 먼저 그려진 친필 원본으로, 뛰어난 가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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