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연시장 규모가 2018년 82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공연기획사의 단일 매출액은 3476억원으로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의 42.2%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예술의전당 같은 공연시설 전체 매출액(3395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인프라 위주의 공연시설이 주도했던 우리나라 공연시장 판도가 각종 기획사 자체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30일 이 같은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2018년 기준)’를 발표했다. 총매출액 8232억원 중 공연단체 매출액은 4837억원(4.4% 증가), 공연시설 매출액은 3395억원(3% 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시설·단체의 특성별 매출액(비중) 규모는 민간기획사 3476억원(4.0%), 민간단체 1082억원(7.3%), 국립공연단체 147억원(7.2%), 문예회관 1197억원(2.9%)으로 매출 규모가 늘었다.
특히 민간기획사의 성장세는 작품 판매수입 및 공연 출연료의 증가(599억원, 34% 증가) 및 수익구조 다변화(기타공연사업 수입 312억원, 29.4%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예경은 파악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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