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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조원으로 증액 ‘슈퍼 추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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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2 19:00:51 수정 : 2020-03-12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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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 11조7000억보다 6조 늘려 / 이인영 “긴급회동… 통 큰 합의를” / 김성환 “홍남기 해임 건의할 수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보다 약 6조원 늘어난 18조원 상당의 ‘슈퍼추경’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침체가 심각해지자 여당이 추경 증액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애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약 11조7000억원이다.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19를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향해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해임건의”라며 홍 부총리를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했던 추경 증액(요구) 사항이 약 6조3000억∼6조7000억원 규모인데 최소한 이 정도의 증액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원내 교섭단체 대표에게 국회 예산결산위 간사와 함께 하는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며 “추경 규모와 관련해서 통 큰 합의를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능사가 아니라고 보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패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코로나19 추경이 국회 예결위에서 심사 중인 만큼 추경 증액 여부도 예결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일단 거절했다. 예결위 논의가 시작된 뒤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 따르면 상임위에서 통과된 주요 추경 규모를 살펴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약 4조원이 넘는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약 1조6200억원을 증액 요청했다.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이번 추경에서 4개월간 양육지원금 명목으로 월 10만원씩 총 4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안정시키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정부가 턱없이 부족하게 잡아와서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2조8200억원 증액 요구가 들어왔다”며 “예결위에서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김부겸 의원 등이 강조한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직접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 이 핵심관계자는 “TK 지역을 특별히 지원해서 이번 추경에 담아야 한다는 것은 여야 간 이견이 없다”며 “그 지역에서는 8000억원 정도를 얘기하는데 직접 지원할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늦어도 1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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