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공동 개최한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사진) 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아트 파이오니어 어워드(Asia Art Pioneers Award)’에서 2019년 ‘올해의 전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가 함께 4년여간의 조사·연구를 거쳐 공동 기획한 3개국 순회 전시다.
아시아 13개국 작가 100여명의 대표작을 통해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면모를 조명해 전시 기간 동안 아시아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2018년 10월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국립현대미술관(과천)을 거쳐 6월 싱가포르국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상에 눈뜨다’ 전은 한국 현대미술뿐 아니라 아시아 현대미술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 및 세계 미술계와의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작가’ 부문에서는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 중인 양혜규 작가와 차오 페이, 호추니엔, 니킬 초프라가 공동 수상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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