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시책에 직접 반영하는 ‘대학생 정책참여 콘테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13일 부산시와 부산대에 따르면 도시현안을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대학생 ‘정책참여 콘테스트-가치, the 생각하다’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인식하고 해결 과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첫 번째 정책공모행사 주제는 ‘부산 인구감소와 인구구조변화 대응 방안’에 관한 것으로 △글로벌 대학도시 조성 △지역 청년 인구 정주·역외청년 유입 방안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개선 등 제시된 세부주제에서 선택하거나 주제 범위 내에서 참가자가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부산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휴학생 포함) 중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이며,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제안 요약서를 부산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정책제안 내용을 발표하는 콘테스트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심사를 통해 총 8개 팀에게 상장과 최고 1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또 채택된 정책제안 중 우수 아이디어는 올해 부산시 인구정책 수립에 실제 반영할 계획이다.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일원이자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나갈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대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해 1월 지역협력 전담조직인 ‘지역혁신협력팀’을 신설해 작은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과 부산관광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 서포터즈 프로그램 등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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