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통계청 “비 ‘깡’ 뮤비에 ‘UBD 댓글’ 단 유튜브 담당자 엄중 훈계조치·업무 조정”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5-15 22:36:54 수정 : 2020-05-31 10:50: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통계청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사진)의 ‘깡’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공개 사과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통계청은 “깡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달며 부적절한 표현을 쓴 관리자에게 엄중 징계를 내리기 바란다”는 취지의 민원이 최근 제기된 데 대해 “정부기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답변을 전날 내놨다.

 

통계청 측은 “해당 댓글은 통계청에서 논란을 인지한 직후인 지난 5일 삭제했으며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비의 소속사 이메일로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으며, 매니저와의 유선 통화를 통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사고 후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튜브 담당자에게 엄중 훈계조치 및 업무조정을 했다”면며 “온라인 홍보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체계를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렸다.

 

앞서 통계청의 유튜브 담당자는 지난 1일 깡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영상에서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다”며 “1일 10시 기준 비 깡 오피셜 뮤직비디오 조회 수 685만9592회, 3만9831UBD”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UBD’는 과거 비가 주인공 엄복동역을 맡아 열연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17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자 한 누리꾼이 엄복동의 영문 이니셜을 따 ‘앞으로 17만은 1UBD’라고 조롱하며 생긴 신조어다.

 

헌데 통계청 계정이 갑작스럽게 UBD를 인용해 비를 직접 조롱하는 댓글을 단 것이다. 

 

이에 비 팬들은 “경솔하다”, “놀린 것이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사과를 촉구했고 통계청에 다수의 민원을 제기했다.

 

통계청 담당자는 사과문을 올렸다며 해당 댓글을 삭제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통계청 계정은 지난 5일 “국민과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몇몇 누리꾼들이 사과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자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아 진정성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깡은 2017년 12월 비가 발매한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애’(MY LIFE愛)의 타이틀 곡으로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의 곡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아일릿 원희 '상큼 발랄'
  • 미연 '순백의 여신'
  • 박보영 '화사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