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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협력업체 위해 ‘30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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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15 11:39:21 수정 : 2020-06-15 1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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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자동차 협력업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1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자동차 협력업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코리아에프티는 현대차 1차 협력업체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GM, 현대기아차 등 산업계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19사태 영향에 따른 글로벌 판매망 충격, 해외공장 가동중지 등으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완성차 수출 급감, 부품기업 일감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금융을 통해 자금을 쉽게 조달하기 어려운 등 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의 신용도가 상승해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만큼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추경 재원·완성차 업체 출연금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조만간 마련·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특별보증 프로그램 지원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집중 지원해준다. 특별보증 프로그램 중 일부는 프로젝트 공동보증 형태로 운영한다. 프로젝트 공동보증은 완성차 업체의 특정 생산 프로젝트 단위로 보증을 심사하는 것으로, 생산에 참여하는 중·저신용등급 협력업체는 프로젝트가 보증 심사를 통과하면 자연스레 보증을 받을 수 있어 보증을 받기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품업체들은 1차 중견 협력업체들에 만기연장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줄 것, 중‧저신용등급 업체에 신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기존 대출 만기연장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현재 단기적으로 극심한 유동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금난을 호소했다. 이에 금융권은 완성차 업체의 무신용장 거래방식(D/A) 거래 한도를 유지하고, 거래 기한도 현행 60일에서 최대 12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산업부는 오늘 논의된 지원 방안에 대해 기관 간 협의를 거친 뒤 빠른 시일 내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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