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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창설 70주년… 정경두 “6·25전쟁 승리 기여”

입력 : 2020-07-24 23:00:00 수정 : 2020-07-24 1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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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창설… 1957년 한국으로 이동
1950년 7월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 창설식에서 초대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앞줄 오른쪽)이 유엔기를 넘겨받고 있다. 유엔사 트위터 캡처

유엔군사령부가 24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6·25전쟁 초반 일본에서 창설돼 현재 한국에 있는 유엔사는 세계 최초의 기구이자 유엔 산하의 유일한 사령부다.

 

유엔사는 이날 SNS에 창립 70주년을 자축하는 글과 함께 창설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초대 유엔군사령관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창설식에서 한 다음과 같은 말을 소개했다.

 

“유엔기를 넘겨받으며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이 깃발은 인류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해온 노력들 중에서도 최고의 노력을 상징합니다.”

 

유엔사는 6·25전쟁 발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군사 제재와 통합사령부 설치 결의에 따라 만들어졌다. 북한이 1950년 6월25일 남침하자 미국은 즉각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안보리는 남침 이틀 만인 6월27일 북한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적절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등 16개국은 전투 병력을, 6개국은 병참 및 의료지원 등 비전투 지원 병력을 각각 파견했다. 해당 부대들을 통합해 지휘할 사령부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유엔 안보리는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미국에 사령관 임명과 유엔기 사용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50년 7월8일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를 유엔군사령관에 임명했다. 당시 그는 극동 연합군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일본에 머물며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 점령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후 1950년 7월24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유엔사 창설식이 열려 맥아더 원수가 미 육군이 보내온 유엔기를 넘겨받았다.

 

이후 유엔사는 6·25전쟁 기간 내내 미군 등 유엔군은 물론 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도 행사했다. 종전 후인 1957년 7월1일에는 일본 도쿄에 있던 사령부를 한국으로 옮겼다.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은 유엔사에서 한·미연합사로 이관됐다.

 

비무장지대(DMZ) 내 국군 감시초소(GP)에 태극기와 함께 유엔기가 게양돼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현재 유엔사는 전투 관련 임무를 하지 않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리 등 정전협정 관련 임무만 수행한다.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겸한다. 사령부 청사도 주한미군 사령부가 자리한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함께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에게 보낸 축하 서신에서 “유엔군사령부는 6·25전쟁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전후에는 정전협정 이행·준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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