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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년간 직원들 마시는 물에 돼지 발정제 몰래 넣은 남성

입력 : 2020-11-04 10:58:04 수정 : 2020-11-04 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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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제도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 공무원이 직원들이 마시는 물에 돼지 발정제를 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여성 직원들이 줄줄이 임신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대기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루산시 공무원인 남성 A씨는 지난 2017년 8월 간부 인사에서 탈락하자 불만을 품고 애꿎은 직원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돼지 발정제를 구매한 A씨는 동료들이 마시는 정수기 물에 몰래 넣기 시작했다. 이를 몰랐던 다른 직원들은 아무 의심 없이 정수기 물을 마셨다.

 

A씨의 이같은 행동은 2년 넘게 이어졌고 발정제를 먹게 된 직원들 사이에서 점차 부작용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남성 직원들의 경우 온몸이 붉어지고 숨이 거칠어지는 한편, 여성 직원들의 임신이 이어졌다. 특히 폐경이 찾아온 50대 여성의 경우 다시 생리가 시작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최근 간부 B씨가 이상증세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으면서 A씨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B씨의 진단 결과 체내에 3종류의 호르몬이 기준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수기 물에서 돼지 발정제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고, 쓰레기통에서 발정제 병을 찾아냈다. 병에는 A씨 지문이 남아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사 결과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A씨는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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