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자재 도입 등 하이브리드 이벤트 구현시설로 탈바꿈
코엑스(사장 이동원)가 향후 전시·마이스 산업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버추얼(가상이벤트) 및 하이브리드(현실 및 가상 이벤트 혼합) 이벤트 서비스 사업영역으로 진출한다.
코로나로 인한 전시회 취소 및 축소 등으로 인해 제품 및 브랜드 마케팅 기회를 잃은 기업들을 위해, 최첨단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이 구현된 버추얼 전시회·컨퍼런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캐나다의 AR 기술혁신 기업인 넥스텍에이알솔루션즈(NexTech AR Solutions)의 버추얼 이벤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제품 3D AR기술, 휴먼 홀로그램(Human Hologram)과 AR 포털과 같은 미래형 기술을 다수 접목한 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엑스는 지난 2일 넥스텍에이알솔루션즈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버추얼 이벤트 플랫폼 제공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행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으로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 서비스 “코엑스 라이브(Coex Live)”를 제공한다. 코엑스 라이브를 통해 앞으로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형 국제회의나 전시회, 일반 세미나 등 현장 이벤트 촬영과 실시간 웹 송출이 가능하다. 행사 주최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장 콘텐츠를 온·오프라인 통합 활용하여 보다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알리고 참여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기존 소극장으로 운영되던 코엑스아트홀은 최첨단 기자재가 완비된 버추얼 스튜디오로 전환, 코엑스 내 전시회, 컨퍼런스 개최 기간 중 웨비나(웹세미나), 원격회의 등을 동시에 진행 할 수 있도록 버추얼·하이브리드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전시·마이스 업계 환경은 디지털기술과 접목되어 이전과는 현격히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이고, 기술 및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가 및 도시 간 국제행사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시컨벤션센터 내 모든 시설을 하이브리드 이벤트 구현시설로 탈바꿈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이벤트 테크놀로지 구현을 위해 전문가 영입 및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엑스의 버추얼 및 하이브리드 사업영역 확장은 코로나 이후 침체된 전시·마이스 업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중소기업에 미래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수출마케팅 수단을 제공하여 경제회복 및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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